0.
제목을 이런 식으로 달아 봤는데.
생각해보면 이런 잡담 모음은 좀 산만한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또 '독자'들에게 재미있을 주제만 쓰자니 일어나는 일이 너무 많아 묻히는 게 아깝기도 하고 (기록 안되면 '내'가 잃어버리니)
현실적으로 그걸 다 길게길게 쓸 수는 없는 노릇이라 웬만하면 이대로 계속 갈 듯 하다.

1.
내 놓으면 추운 신체 부위 - 뭔가 좀 웃기는 제목인데, 전부터 쓰려다가 맨날 까 먹고 잘 때서야 생각나는 그런 화제다.
간단하게 말해 아무리 긴 팔에 긴 바지 입었어도 일단 어깨 내 놓으면 춥다.-_-
어깨를 감싼다면 그 다음엔 쇄골을 내 놓으면 춥다. 이건 그 자체라기보담 그 쪽으로 바람이 통해서 인 듯.
그리고는 역시 다리. 누가 스타킹 신으면 안 춥대?!?! -_-
아직까진 낮에 덥고 해서 목 드러 내는 상의나 치마도 종종 입곤 하지만 추워지면 불가능..
깜박하기 쉬운데 옷 살 때 꼭 고려해야 겠다. 특히! 원피스랑 치마 정장 함부로 사지 말아야지. 돌이킬 수 없어진다..

2.
오늘은 휴가였다.
아빠님을 꼬셔 무슨 꽃마을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사진발이고 그닥 볼게 없을 것 같아 포기하고.
근방에 사진이나 찍으러 나갈까 했지만 날이 흐려서 나갈 의욕도 별로 안 나고.
스콘이나 구울까 했는데 그냥 있는 갈비찜 데워 먹은 걸로 오늘의 요리질-_-은 끝.
옷이나 사러 갈까 했는데 낮잠 퍼지게 자고 일어나 보니 벌써 6시가 넘었네. 지금 나가면 내일이 피곤해 질 것 같아 관둠.
휴가 뭐한거냐능?!?!? -_-;
거창하게 말하자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린 거고
실상은 머.. 뒹굴뒹굴 슬리핑.-ㅅ-;

3.
하느니삽님께서 소개팅 후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근데 우리 ㅂㅅㅇ 전무님은 어떻게 아시는 사이에용?!?!?! 전무님 이니셜 잘못 쓰면 ㅄㅇ 이네요. 조심해야 겠군요.ㄱ-)
흠.. 식사는 처음 가 봤지만 예전에 추천 받은 곳이라 그냥저냥 괜찮았고,
후식은 자주 가는 곳이라 어떤 곳인지 알고 갔기에 큰 리스크가 없었고
대화는 역시 동종업계라 편하게 말이 통했고,
매너 있는 분이라 먼 수서에서 홍대까지 와 주셨고, 나중엔 우리 집까지 바래다주셨다. 감사감사.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다.
한 줄만 덧붙여 보자면 간만에 인물사진 찍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4.
귀걸이 언니님께서 금요일 나의 재촉 문자(나는 재촉한 게 아니었다!)를 받고 놀라 부랴부랴 결혼식 시즌 4를 만드셨단다.
지난 번에 여럿 사 간 후 텀이 그리 길지 않았다 생각이 드는데 그 와중에도 내 마음에 드는 것들을 여럿 만들어 오셔서 소개팅까지 10분이 남은 상황에서도 이것저것 귀에 대 보고 하악하악 하고 있었음. 아직까지 본인의 귀걸이 레벨이 높지 않은 탓인지 얌전한 것보단 화려한 게 좋다.
참고로 소개팅 만나는 시간이 6시 15분인데 나는 홍대 놀이터에 6시에 도착하여 10분까지 귀걸이를 보고 있다가 5분 동안 홍대입구역 쪽으로 열심히 달려나가씀. 근데 이 분은 15분 되기 전에 와 계셨고.. 아유; 아니 나중에 시간을 보니 5분에도 전화 한 통이 있던데 아 음.. 내 첫 인상 좀 많이 걱정된다.
담 주 주말에 본격적으로 여럿 업어올 생각. 지금 확정적으로 봐 둔 것만 셋, 넷이다..

5.
이번 주말 일정으론 토요일 낮 여의도 결혼식에 저녁 땐 예당에서 비스펠베이 공연이 있구나.
이번 결혼식은 시간이 좀 상식적이라 다행. 지난 번엔 너무 일러서 죽는 줄 알았다.
일단 집에 왔다가 저녁 때 마음 내키는 대로 예당에 가서 표를 사서 비스펠베이 공연을 가든지, 아님 압구정으로 가서 정모를 가든지 할 생각.
나도 갈지 안 갈지 모르니까 싱호 너무 울지 마.. 기실 혼자만 가서 보는 게 조금 미안도 하다. 하지만 앞길 창창한 연수생에게 미안할 게 뭐 있냐 싶기도 하다만. 흥.

6.
중학교 및 대학교 동창인 D군에게 "여친도 건강하고?" 란 질문을 했는데
"여친이랑은 헤어졌고 아마 건강하지 않을거야" 란 대답을 받았다.
앞으로 질문은 좀 생각해서 해야겠다. "너 머리에 있던 뿔 잃어버렸지?" 같은 느낌의 질문이었으려나.ㄱ-

7.
참고 참고 또 참은 사람이 정리한다 하면
그건 그걸로 끝이다.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 하는 건 사실, 그 전까지 주어졌던 기회에 대한 실례고
설사 기회를 준다 해도 내 (직접 및 간접) 경험 상 제대로 되는 경우를 못 봤다.

될 수습이었으면, 그 전에 되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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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