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9일에 쓰던 거 날려서 글쓸 의욕 상실.
원랜 10일까지의 잡설이었으나 게으름 탓에 11일로 급확장

1.
8일 점심은 SP파트 아가씨들과 아가씨스럽게 아지오에서 점심 먹고 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IB엔 아가씨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매우매우매우 귀한 존재임........
SP파트 일도 나름 재미있는 것 같어.. (이런 호기심쟁이)

2.
저녁 때는 맘마미아.
안 좋은 장에서 마음의 위안이 되었는데 피어스 브로스넌 노래는 좀 많이 괴롭..
으어어어 노래 하지 마..ㅇ<-<
메릴 스트립은 어쩜 그리 귀여운 '엄마'인지. 악마-프라다에서의 그 메릴 스트립과 동일인이라고는 진짜 상상이 안 간다.
노래들 대체로 다 좋았지만 The Winner Takes All이 가장 좋았다.

3.
9일 점심은 법인(이런 식으로 표현하면 '회계법인'을 말함.)에서 일하는 선배와 먹기로 했는데 약속 장소로 향하는 도중에 갑자기 점심시간에 일을 받았다고 취소.
뭐야 이건(빠직) 싶지만 사실 나도 자주 그랬기에 너그러이 용서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에 맛있는 걸 얻어 먹기로..

다행히도 두 번째로 컨택한 동기가 있어서 만날 수 있었는데 사실 난 그 동기랑 점심을 먹고 싶었더랬다.
왜냐하면 그 동기가 점심을 '가볍게 단 걸로' 먹자 했거든!!
나야 점심을 케익만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남들도 그러긴 쉽지 않아 점심 때 케익 먹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건 진짜 드문 기회!!
점심 시간에 남자한테 밥 얻어 먹는 거랑 아가씨랑 케익 먹는 거랑 뭘 고르겠냐 하면 난 당연히 후자. 
남자와 아가씨를 놓고 보자면 아가씨가 우세한 데다가, 밥과 케익이면 압도적으로 케익이 우세하거든. 
물론 얻어 먹는 쪽이 내가 사는 것보다 좋긴 하지만 '점심시간 케익'의 희소성을 생각하자면 그 정도 따윈 무시할 수 있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선약이라 눈물을 흘리면서 아쉬워했는데 마침 상대방 쪽에서 취소를 해 주었다!!
그리하여 아가씨한테 급전화해서 팔짱끼고 눈누난나 마이 페이보릿-_- 뎀셀브즈로 향했다.

아가씨도 첨 가보는 뎀셀.. 후후. 지난 번 언니님처럼 이 아가씨도 케익의 향연에 감탄하였다. 히히히히. 나 이럴 때 젤 뿌듯해.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고른 건 빨간 딸기가 예쁘게 올라간 생과일 타르트. 그리고 하나는 과일이니까 다른 하나는 초코 먹자고 해서 트로와 쇼콜라.. 보통은 이렇게 두 개 시키는데 아가씨 왈, '언니 하나 더 먹자' 아니 먹을 수는 있는 거냐-_- 했더니 자기가 다 먹을 수 있다 하여 마지막으로는 아가씨가 계속 눈독 들였던 복숭아 치즈 타르트.
이렇게 화려하게 시켰으면 음료는 달면 안되기 때문에 소박하게 아메리카노 둘.

이리 시켜 놓고 계산하려는데 아가씨 왈 '내가 살게' ..우 역시 아가씨들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귀엽게 그래서;ㅁ; 다음엔 어떤 더 맛있는 걸 사 줘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뎀셀보다 더 맛있는 게 뭐 있지.. 삼청동 데려 가야 하나...)

자 이번에도 처음 먹어보는 뎀셀의 케익들.

아니나 다를까 다 조금씩 남길 수 밖에 없었다-_-;
하지만 다 맛있었음;;

4.
이만큼 사진이 올라갔으면 더 이상 잡설이 아닌 것도 같지만..-_-;
쓰기 시작했으니 귀찮아서 그냥 계속 쓴다;

5.
10일 점심도 분명히 약속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_-;
아 생각났다, 회사 동기들이랑 펀드리서치 파트장님-_-;; 이랑 점심 먹었다.

퇴사해서 로스쿨 준비하고 있는 동기가 와 같이 점심 먹고 자기 평가서 좀 봐 주고.
그 정도.

6.
10일 저녁 땐 새로오신 전무님께서 M&A팀이랑 ECM팀이랑 갖는 회식 자리에 껴서 맛있고 즐겁게 잘 먹었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긴 글은 잠깐 보호로 했다가 너무 개인적인 내용이라 비공개로 돌렸음. 보신 분 있으려나.

7.
11일 낮에 회사 동기의 결혼식이 처음 있었다.
청담동이라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처음이니까..
근데 역시 멀어.-_-; 이번에도 또 늦었다.
그러나 개중 빨리 간 편이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밥을 제대로 먹어 봤다.ㅠㅜ

신랑 신부는 둘다 아담한 사이즈라 무척 귀여웠다. (...;)
지난 번에 청바지 입고 사진 찍은 만행을 저질렀던 터라 이번엔 정장입고 갔는데 막상 사진 찍을 때 밥 먹느라 귀찮아서 안 찍었다. 이게 뭥미...ㅇ<-<
근데 문제는.. 밥이 맛없었다. 처음의 연어 전채 빼고 좀 다 그랬고 특히 스테이크는 안 먹을 걸 그랬다.... 호텔인데 왜 이래;

8.
결혼식이 끝난 후 IB, CM, 리서치 아가씨들이 모여서 차 마시러 갔다.
나는 졸려!! 집에 갈래!! 했는데 끌려서 가 버렸다.ㅠㅜ
가공할 만한 아가씨들의 파워..

간 곳은 '느리게 걷기'. 여기 뭐하는데임? -ㅅ- 무슨 문이 되게 높아.. 카페 안 천정도 높고..
모델라인하고 연계 되어 있는 곳이라던데 정말 서빙하는 사람들이 다 늘씬늘씬하고 예쁘더만.

차 값은 좀 비싼 편이고 나중에 알고 봤더니 Tax까지 따로 붙는-ㅅ-;
뭐 근데 내가 시킨 레몬그라스는 참 맛있어서 꽤 만족스러웠음.

푹 꺼지는 편한 소파에 앉아 아가씨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졸려........................ㅠㅠ
청담동 카페에서 정장입고 앉아서 자 버렸다...................................ㅇ<-<

가끔 옆에 앉은 아가씨가 찌르는 바람에 웃! 하고 몇 초 깼다가 대화 주제가 여전(포괄적으로 결혼 관련이었던 듯. 결혼 상대자, 결혼 준비, 결혼식, 결혼하고의 직장 생활 등등등.. 난 어차피 결혼할 생각이 그닥 없어서 흥미 잃고 취침)할 뿐더러 깨어 있을 기력도 별로 없어 아 모야 다시 잘래 하고 쓰러지고..
- 를 몇 차례 반복.

잘 만큼 잤고 좀 오래 있었다 싶어 시계를 봤더니 2시간 반 넘게 있었고; 난 그 중에서 1시간 반 넘게 잔 듯.;

야야야 가자 하면서 재촉하며 집으로 향했다.

9.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께서 밥 먹을래? 하셔서 응 오늘 밥 되게 맛없었어요 하고는 맛있게 소고기 무국을 먹었다.
역시 집 떠나면 고생이야.

10.
그렇게 자서 오늘 아침 10시에 기상.
아버지는 언제나 그렇듯이 놀러 나가시고;;

난 이번 주에도 홍대 언니한테 놀러가야지~^^;

Posted by 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