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살사바 입장료 자체가 크게 비싸지 않았을 뿐더러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솔직히 마콘도 같이 작은 바가 7천원이면, 상대적으로 큰 바 대비해서 비싸다 싶기도 하다..

바히아도 하바나도 아직 6천원일텐데.. 슬슬 다 인상하려나..
손은 얼마더라? 안 가봐서 모르겠고.
보니따는 금요일 레이디스만 가니까 모.
탑은 7천원이고 가치도 7천원이던가, 토요일 가치 7천원은 동호회비 1천원 적립이니까 비싸단 생각은 안 든다만 다른 요일엔 딱히 갈 마음은.. 수요일은 아직도 레이디스인가.

평일엔 무료 강습을 해 주지만 심도는 얕고, 강습 이후 즐기기엔 좀 많이 부족한 것이 평일 마콘도인데..
아니 초급 정도면 사실 괜찮으려나. 음 괜찮을 것도 같다. 화요일이나 목요일은 뭐.
금, 토요일은 흥행이니 오고 싶은 사람은 다 돈 내고 올테고.

내가 돈 버니까 조금 여유로워지는구나. 하지만 또 모르겠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느낄런지.

뭐 마콘도 갈 일은 거의 없지만 메일 받고 그냥 끄적끄적.

Posted by 리미

턴 클리닉 3강

2008/05/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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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에서 자주 같이 추는 분의 글인데 삘 받으셨는 지 연달아 두 개나, 그것도 명문으로 올려 놓으신 거라.
혼자(?) 보기 아까워서 허락 받고 퍼 왔다.: )

살사와 연애~


다른 하나는..
 

바차타와 연애~

Posted by 리미

On2 강습, 간만의 정모

2008/02/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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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탱고를 포기할 수도 없고 살사를 아니 출 수도 없고 너무 딜레마에요. 살사 추러 가서 뒤로 젖혀진 자신의 스탠딩을 보면서, 턴도 제대로 못 돌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마구마구 울고 있습니다.ㅠㅠ 자이브와 살사도 사이가 안 좋았는데 탱고(인터내셔널)와 살사는 아주 원수지간이로군요

선생님 : 때로는 재빠른 포기가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탱고를 포기하란 얘기는 아니구요.. 본인의 선택문제죠.. 훔훔..


그래서 결국 온투 강습을 포기했다.
죄송해요 선생님~~~~~~~ㅠㅠ

임수길 선생님 나름대로 좋아했는데.(흑)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냠)

요즘은 어째 춤 관련 포스팅을 쓰는 게 안 땡기네.
사실 요즘 배우고 있는 쿠반 살사(+루에다)도 무지하게 재미있는데, 한 번도 제대로 쓴 적이 없지 아마?

아무래도 살사와 탱고가 극명하게 부딪혀서(그리고 그로 인해 살사가 심각하게 퇴보해버려서) 그게 나름대로 꽤 신경쓰였나봐.
Posted by 리미

수요일에 탱고 수업 있고, 춤춘 김에 밤에는 살사 추러 간다는 건 이제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람은 대충 다 아는 사실이고 나에게도 딱히 새로울 게 없기 때문에 몰아서 쓴다.

탱고 수업은 여전히 좋다.
거의 이번 학기의 루틴 마지막까지 나갔는데, 뒤의 화려한 패턴이 너무 어렵다는 원성에 빼신단다. (우아앙.ㅠㅠ)

선생님과의 홀딩은 언제나 그렇듯이 감동이다.
단순한 링크마저도 리드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되어 버린다.
말 그대로 완전한 follower로서 춤을 추게 된다. - 서로의 오른쪽 갈비뼈와, 오른쪽 넓적다리의 안쪽이 맞닿은 채로.

하지만 문제는..
예전에 이재희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학교 교양 체육에서 모던이 제대로 될 리가.-_-;
선생님을 제외한 다른 경우는.. 역시 '혼자서도 잘해요'의 두 사람이 만나서 같이 따로 춤추기.

춤이니까 괜찮아!
좀 붙어도 당신을 변태나 범죄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구요! ㅠㅠ
파트너인 남학우들에게 절규하는 마음의 목소리.. (한숨)

마지막 패턴의 헤드턴이 잘 안된다. 오픈에서 닫을 때, 항상 잊어먹는다. 끄응.;
선생님께서는 더 이상 패턴의 이름을 가르쳐주시는 걸 포기하셨나보다.
그래서 오늘 배운 거, 이름 모른다.

어쨌든간에.
오늘 배운 건 좀 어렵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턴할 때 기본적으로 여자 스텝이 남자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데..
학교 수업에선 여자도 뻘쭘하고, 남자도 뻘쭘하다.ㄱ-

특히나 오늘 연습용으로 덥썩 잡은 예의 그 잘 추는 파트너와는 이상하게 계속 잘 안된다 뭐가 문젠가 싶었는데 다른 사람을 보니까 확실히 알겠더라.
"컴퍼스가 길어서 제가 못 따라가요.'ㅁ';"
남자가 축이 되어 돌아가야 하는데, 가뜩이나 여자가 바깥인데다가 다리도 짧-_-으니 덜 돌아갈 수 밖에. 그렇다고 스텝을 깊게 넣자니.. 으음;

특히나 키가 훤칠하니 큰 여학생이 춤추는 걸 보니까 확실히 턴이 확 돌아가는 게, 부러웠다.
"저것 보세요. 확실히 저 쪽은 잘 되죠?"
"그러게요. 여자가 키가 크니까 잘 되네요."
"부러워요.+_+"
"저랑 키가 같아요. 84."

...-_-
일단 놀란 건, 내 파트너가 꽤 컸구나. (...)
춤 출 때는 항상 힐을 신어서 개념 없었다.;

두번째 놀란 건, 헉 아가씨가 184? 이 건 모델급이잖아!
170만 되어도 여자치곤 큰 키인데... 이 아가씨는 대부분의 남자가 자신보다 작겠네.. (머엉)

아무튼간에. 열심히 패턴 연습해보고 음악은 안 맞춰보고 끝.

수업 끝나고 잠시 살사 스텝을 밟고 턴을 돌아봤는데 자꾸 흔들리더라.
돌다돌다 뭐가 문제인지 확실히 알았다.
돌 때도 탱고 스탠딩이 몸에 남아있어서.. 몸이 젖혀져 있어.ㅠㅠ
탱고 스탠딩이 잘 잡힌 건 좋지만 정말 난감하네. 으억

살사는..
오늘 저녁 때 약속 있었던 이후, 헤어질 때 비가 와서 어쩔까 집에 그냥 갈까 하다가 아쉬워서 갔는데..
걱정했던 대로 약속 이후 체력이 부족했던 관계로 무지하게 힘들었다.
나란 인간은 체력도 딸리지만 본성이 게을러서,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뭔가 어려울 것 같은 패턴의 리드가 오면.. 몸이 알아서 흘리거든.ㄱ-
이성으로는 죄송해요.ㅠㅠ 그런데 힘들면 확실히 리드를 '못' 받는 걸;
피곤해서 집에 가기 전에 좀 쉬고 있었는데 계속 신청이 들어와서 춰 버렸는데..
오늘 전체적으로 전부 심각했지만 특히 마지막 두 곡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 괴로웠다. 엉엉.ㅠㅠ
특히나 오늘 췄던 분들은 거의 대부분 화려하게 추시는 분들. 재미야 있지만 그만큼 못 따라가니까 아쉽아쉽.
차라리 붙어서 별로 안 움직이는(?) 바차타가 나아.. (..이러라고 있는 바차타가 아닌데.ㄱ-)

결론 : 수요일의 바히아, 오늘로 세번째인가. 살짝 질렸다. (윗 글의 내용과 전혀 관련 없이, 생뚱맞군)

일단 강습, 쿠반 살사와 온투에 집중해야지. 냐암.

Posted by 리미

탱고 4번째 시간

2007/04/04 18:55
으음. 오늘은.. 꽤나. 즐거웠다.-///-

일단, 무엇보다도 선생님과 홀딩해봤다.
어찌저찌 처음 홀딩해 봤는데..

....선생님은 역시 최고다.;ㅁ;b
밀착된 홀딩, 확실한 리드.

머리를 비우고 리드에 따라가니 자동적으로 춤이 되는 느낌에 완전 감동했다
리더의 정확한 갈비뼈의 움직임에서 의도하지 않아도 방향 전환이, 헤드턴이 절로 되더라.
꺄오! (..노다메에서 배워왔다.ㄱ-)
그래, 이게 바로 내가 바라던 탱고야! (감격) T_T

오늘 진도는 five step과 기타 등등을 나갔는데 (나머지 이름을 가물가물하게 말씀해주시고 기억도 잘 안 남-_-)
한 마디로 '어려웠다!' -_-;
일단 기본적인 SSQQS 패턴이 아닐 뿐더러 스위블도 들어가서 버벅버벅.
일단 남자 것부터 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으니 여자 스텝에서는 끄응-_-;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선생님과 홀딩해서 시범(..) 보일 때 나 스텝 기억도 안 나고 그냥 리드에만 따라갔다.ㅠㅠ

어쨌든 역시 하면 된다고 죽어라 하니까 어느 정도 되어서 홀딩.
오늘은 전부터 노렸던 좀 잘하는 분을 덥썩 잡아봤다.

사실 내 위치는 내가 지각-_-을 잘 하는 관계로 문가로 거의 고정이고, 그에 따라 만나는 파트너도 거의 일정했는데 그 중에서 마음에 썩 드는 분이 없었더랬다. 오늘도 지난 번과 그 지난 번에 추었던 안 맞지는 않지만 잘 맞지도 않는 분과 잡아 봤는데 역시 이건 아닌 거라, 나이도 먹었겠다 뻔뻔하게 중앙에 떡하니 서 있는 오늘의 타겟에게 다가가서 손 띡-. (...)

그런 짓 한 보람이 있었다!
선생님과 몇 번 추기도 했던 사람인지라 확실히 리드의 감을 잡고 있달까.
잘 해서 선생님과 시범으로 춘 건지, 시범으로 춘 경우가 많아서 는 건지 순서는 잘 모르겠다만.

어쨌든, 팔로어를 할 거면 리드가 제대로 되어 주길 바라는데 선생님을 제외하고 처음 본, 꽤 괜찮은 리드였어! (감동)
....교양 체육에서 감동하고 있는 게 좀 안습이긴 하지만.orz

그리고, 마지막 수확은.. 아가씨..(헤벌레)
옆에서 어렵다고, 가르쳐달라는 어떤 아가씨에게 스텝 알려주다가 역시 남자 파트가 해 보고 싶은 거다. 잡아서 리드해 주면 확실하게 알 수도 있을 뿐더러 남자 스텝은 배우긴 했지만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성비 때문에 여자와 홀딩해서 춰 보지 못했거든.
그래서 수업이 좀 일찍 끝난 후
"혹시 시간 있어요? 추실래요?"
라고 물었는데
"시간 무지 많아요! +_+"
라고 해서 대략 폭소! ^_________^;
여자 파트만큼 안되고, 또 헤드턴은 어따 팔아먹었는 지 아예 없고(머리 방향 헷갈려-_-), 내 스텝하느라 바빠 리드도 제대로 못했지만 재미있었다. 다음 주부터는 계속 이렇게 연습해야지. 냠.
화기애애 연습 끝나고 나오면서 막막 이야기 하고.. 밥 같이 먹을 약속도 했다! +_+
아 전화번호를 못 땄네. 다음 주에는 꼭.. (아쉽)
..............생각하건데, 나는 역시 남자로 태어났어야 해...ㄱ-

탱고 4번째 시간, 루틴은 정식 루틴과 약간 다른 것 같은데 어쨌든 여전히 여전히 재미있다!
Posted by 리미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그냥 내가 남자 파트 하고 싶어어어어!!!!!!!!!!!!!!!!!!!!!!

학교 교양 체육에서는 리더와 팔로어의 개념 따윈 없다.;
그냥 따로 춤추는 두 사람이 만나서 붙어(?) 출 뿐;
게다가 여전히 뻘쭘하여 남녀 불문하고 웬간해선 붙으려고 하지 않으니 리드하기와 받기가 될 턱이 있나.ㄱ-

오늘은 내추럴 트위스트 턴을 나갔는데 다들 버벅버벅.
대충 뭐가 문제냐면 남자가 트위스트를 180도 제대로 돌아줘야 하는 걸 안 돌아주니까 여자가 예쁘게 안 되지. 그리고 그걸 못 알아차리는 게 더 문제.

남자가 그리 많지만 않았어도 그냥 남자 파트 하는 건데 답답해죽겠다.orz
성수라도 꼬셔서(...) 듣게 해야 하나.

Posted by 리미
아래 탱고 강습을 받고, 프리 댄스 몇 곡을 추다가 모종의 일이 있어서 잠시 나와서 1시간 정도 일을 봤다.
그리고는, 어쩐지 또 춤이 추고 싶은 거다. (오늘 난리났다니깐.-_-)

시간은 11시 15분. 버스 막차는 11시 10분이라 지금 타지 않으면 없다.
안타까워 하면서 지하철 시간표를 봤더니 막차가 12시 48분! 훌륭하다!
신촌역에서 집에 가는 마을 버스 막차는 12시 50분. 간당간당하지만, 만약 놓치면 걸어와도 될 거리니까 괜찮아. 뭐 어쨌든간에 12시 반에는 나오기로 결심하고 춤 추러 가기로 결정.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음료수로 포시즌이 있는(...) 바히아로 향했다.

가면서 보니까 표 파는 분이 밖에 있다. 아 맞다 오늘이 바차타 데이지.
사람 많을 게 좀 걱정이 되었는데.. 진짜 많았다. 사람 많은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쩝.

일단 신발을 갈아 신고는(탱고 수업을 듣기 위해 갖고 갔던 모던화다. 나야 라틴 모던 가리지 않고 신는 편이지만.^^;) 탱고 음악에서 살사 음악에 적응을 한답시고 실상은 멍하니 서 있는데 춤신청이 들어왔다. 마콘도에서 몇 번 뵌 분이다. 춤을 시작하면서 하시는 말씀 "남자친구는요?" ...-_-; 내가 무슨 세트 메뉴냐! "없어요."

탱고 추다 와서 여엉-_- 어색한 한 곡을 끝내고 쉬려고 의자에 앉으려다가(사실은 그 사람이 그 의자 앞에 서 있었는데 내가 앉고 싶어서 몰래 슬쩍 앉았다가 그만;) 사람 쳤다.ㄱ-
"아 죄송합니다.-_-" "괜찮아요. 한 곡 추시죠." 왜 이렇게 되냐;
어쨌든간에.. 이 사람 이쁘군아!! 웃는 게 김재원 필나는 살세로였다. 워낙 이뻐서 나도 모르게 싱글벙글.(야!) 게다가.. 살사가 탱고 보다 나이가 어리긴 하지만, 이 사람은 확실히 어려보였다. 나랑 비슷하거나 나보다 어리려나? (이러다 속는다.-_-) 이 바차타 데이에 바차타를 오픈 홀드해서 춰서 신선했다! 결국은 클로즈로 갔지만;

그리고는, 또 마콘도에서 뵈었다고 착각한, 사실은 바히아에서 패턴 쓰는 걸 눈여겨 봤던 어떤 분과 눈 마주쳐서 한 곡 췄다. (크억 마콘도에서 뵈었다고 했는데! 지금에서야 생각나다니 민망하다!) 패턴도 다양, 화려한데다 딥이 많고 해서 내가 무척 즐거워하니까, 더 열심히 딥을 해 주셨다. 감사하지만.. 힘드실까봐 죄송-_-; 바차타 한 곡 추고, 살사 또 한 곡 췄다. 탱고 추다 와서 그런 지 연속해서 두 곡을 추는 게 이상하지 않더라;

그 다음엔 진짜로! 마콘에서 자주 뵈었던 분! 이번에는 통성명도 했다. 글을 잘 쓰셔서 닉네임이 기억에 남았던 하모니님이 그 분이셨던 것. 역시 남자친구 어디갔냐는 질문 받았다.ㅠㅠ 그 외엔 자주 뵙고 또 편해서 리드도 잘 받아지고, 즐거웠다. 표정도 참 좋고 처음 봤을 때 보다 많이 늘었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뻤더랬다! 역시 두 곡 연속. (...)

그 다음엔 김재원 닮은 아까 그 살세로와 살사, 처음에 춘 분과 메렝게, 하모니님과 메렝게 등등 계속 췄는데 그 외 누구랑 췄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쉴 틈이 없었다-_-
다들 끝날 시간이 되니까 달리는 걸까.

그러다가, 역시 마콘(-_-)에서 한 번 뵌 분(3번님이라고 하자)이 옆에서 기다리고 계시다가 곡 끝나자 마자 낚아채셨다. "저 알죠?" 라시면서.; 그리고 또;ㅁ; "남자친구는요?" -_-;;; 고만해!!!!!!!!!!!!!!!!! (버럭)
하지만 이 분, 다른 분들도 뭐 그러시긴 했지만 "없는데요"라는 말에 그 때보다 꽤 가까운 홀딩을 하셔서 조금 당황.. 하지만 이미 밀롱가(탱고바)에서 탱고 정식 홀딩이라는 엄청난 접착-_- 홀딩을 경험했던 나인터라 오늘의 살사바의 홀딩은 차라리 애교였다. 무념..-_-; 메렝게와 바차타를 연속해서 추고(여기가 밀롱가냐! ㅠㅠ 왜 죄다 두 곡 연속이야!) 힘들어서 구석 소파에 가서 앉아있자니 핸드폰을 들고 오시더라.
?????
핸드폰 번호를 달라시길래 통성명 하듯 아무 생각 없이 드렸다. 그룹은 죄다 살사바와 살사 동호회-_- 이 분 정체가 뭐야. (....)
그런데 번호를 드리고 역시 통성명을 하고 나서는..
이 시간까지 있네요? 집에 어떻게 가요? 밥 먹으러 가요. 라신다.
아 저 지하철 때문에 일찍 들어가야 하는데요. (밥은 무슨 밥이야, 집에 가서 먹음 되지)
에이, 안 놀아요? 택시타고 가면 되잖아요. 술 안 마시고 안 놀아요? 주말에도 안 마셔요?
.....이런 질문들을 받고 나서야 눈치챘다. (그렇다 난 바보다-_-)

...작업이구나 이거.orz
그나저나 이 분 실행력 끝내주네; 난 그냥 오늘 남자친구가 없다고 했지 헤어졌다고 말한 건 아닌데-_-;
(이런 건 내 주위 남자분들이 좀 배워야 하는데.ㅠㅠ)
아니, 사실 마콘도에 매주 화요일에 갔는데 왜 안 왔냐는, 언제 언제 다니냐는 말을 듣고 일찌감치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_-;

어쨌거나 술자리의 담배 연기 싫어하고 술은 안 먹으며 케익이나 먹는다는(...) 나의 결정타에 포기하시고는 그럼 다음에 밥이나 같이 먹어요-로 귀결.
...아 네.ㄱ-

자 그래서 대충 상황 종료하고 집에 가려고 했으나.. 새로운 분께 춤 신청을 받았다.
춤에 재미 들린 상태라서 체력이 바닥을 기는 데도 불구하고 췄다. 예쁘장하게 생기신 분이고(외모 좀 그만 밝혀라-_-) 리드도 화려하고 재미있게 하셔서 참 좋았으나, 음료수를 밟아서 일단 턴이 안 될 뿐더러 체력 저하로 리드도 못 받아서 좀 슬펐다.

그런데 문제는 12시 반이 넘었어! (야)

춤추느라 바빠 잊어먹고 있었던 음료수를 받아 챙겨서 두다다다 나오는데 예의 3번님, 그 친구분들과 함께 바 앞에 있으시다. 같이 가자고 한 번 더 권유하셨으나 본인 바쁨.-_- 아니 근데 왜 나의 사랑스러운 포시즌은 강탈해가시려는 거얌. 지하철 끊기면 연락하라신다. 악담을 하셈.ㄱ-

어쨌든 계속 두다다다 뛰는데 11시 넘었을 때는 열려있던 건물 문이 12시가 넘어서인지 닫혀서.. 건물 들어갔다 뛰쳐 나와서 지하철로 향했다. 당연한 소리지만 33분 기차-_-는 떠나고 40분에 도착했는데 48분까지 막차를 기다렸다. 그 와중에 3번님 전화 왔다. (징하시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훌륭하다. 상대가 내가 아니라면.;) 막차가 있다고 기쁘게 답변 드렸고, 그래서 결국 다음 기약.
 
51분에 신촌역에 도착해서 열심히 뛰어왔는데 버스 없더라. 슬퍼하며 학교를 통과하여 집에 왔다.
이 와중에 이야기는 또 따로 포스팅.

아아 오늘은 정말 미친 듯이 춤을 췄으니까, 당분간은 안 춰도 되려나.
후아아아아.
Posted by 리미
오늘은 왜 유달리 춤바람이 부는 지-_-;;

수요일인 오늘은 탱고바(밀롱가라고 한다)에서 동호회 무료 강습이 있다길래 갈까 말까 고민했다.
낮에 배운 탱고가 무척 즐거웠기 때문에 그 여파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었으나
밤이 되니까 추워지고 귀찮아지고 해서 역시 집에 있을까 하다가..
결국 춘삼월에 오리털 롱 파카를 동여매고 집을 나섰다! (장하다!)

고민하다가 시간이 좀 늦어서 들어갔는데 당연하게도 강습은 벌써 진행되고 있었고..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여기 연령대가 너무 높잖아?!
마콘도 갔을 때도 놀랬지만, 이번엔 더 놀랐다.-_-;;;;

벌써 3월 강습이 두 번이나 진행되었기 때문에, 3주 차 강습, 오쵸 아델란떼와 오쵸 아뜨라스를 바로 배우게 되었다. 나 기초도 모른단 말야!!! -ㅁ-;
그 것도 강습 진행 중에 들어가서.. 우아 사람 살려.;
그나마 댄스스포츠 차차와 소셜 차차는 비슷한 점이 있어 댄스스포츠에서 배운 가닥으로 소셜을 출 수 있었는데 탱고는..

...자 여러분.

컨티넨탈(인터내셔널) 탱고와 아르헨틴 탱고는 전혀 다릅니다.-_-;;;;;;;;;;;;;;;
눈에 보이는 홀딩부터 일단 당연히 다르고, 스탠드도 다르고 워킹도 다르고, 스텝도 달라..ㅠㅠ

뭐 간단히 말해서, '여인의 향기'를 보고 그런 걸 원한다면 컨티넨탈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다시 봤는데.. 알 파치노가 춘 거 아르헨틴 같다.. (어이) 일단 헤드턴이 없단 말이지..
아 모르겠다..(절레절레)

...그래서.. 아니 어쨌든.. 본인은 인터내셔널 쪽이 더 좋아요.ㅠㅠ 하지만..
밀롱가에서 출 수 있는 건 아르헨틴 탱고이기 때문에, 인터내셔널을 추고 싶으면 일단 파트너부터 확보하고 봐야 한다는 거! 성수 돌아와!!!!!!!!!!!!! ㅠㅠ

어쨌든, 다시 강습으로 돌아와서..

피봇에서 너무 홱홱 돈다고 지적받음.ㅠㅠ
그리고 리드 받기 전에 나간다고도.. 으어 그 미세한 리드를 정녀엉 어찌 받으라는 겁니까!!
기본 스텝과는 다른 크로스(크루사도) 리드 감지를 잘 못 하겠당.-_-;

그래도.. 역시 선생님은 괜히 선생님이 아닌 게, 선생님이랑 추면 그래도 춤이 되고 재미있다... (하하하하;;)

살사바에서도 살사 말고 메렝게, 바차타, 차차 등이 나오는 것처럼
밀롱가에서 나오는 음악은 기본 4박자의 탱고가 있고, 빠른 2박자의 밀롱가, 왈츠 스러운 3박자의 발스가 있는데.. 죄다 어렵다.-_- 하지만 처음 가 본 주제에 어찌저찌 다 춰 봤다 - 잡아주시는 분들이 좀 고생하셨지만;

살사와는 달리 탱고는 기본 3곡을 같이 춘대서 뜨억 했는데, 한 곡이 2, 3분 정도로 짧다. 그래서 3곡 정도는 기본적으로 맞춰 보는 거고 4, 5곡 째가 가장 재미있대. (...난 모르지-_-)

그리고 연령대가 높은 만큼.. 뭐 회원 한 분이 와인도 가지고 와서 나눠 마시고..
둘 다 신대륙 와인, 카베르네 쇼비뇽. 하나는 신 맛이 너무 강하고 하나는 너무 저음^^;이라 어쨌든 둘 다 내 취향은 아니었음.
또, 오늘 명함 받은 한 분은 와인 뭐시기 CEO.. 명함 받으면서 아 네.ㄱ-
대체로 복장은 남자분들 특히 정장인데다가 신경써서 구취제거제까지 뿌리시는데 감탄;;

아 또 뭐 있더라..
맞다, 정식 홀딩.
완전 깊다. 찹님이 말씀하셨듯이 상체가 완전 밀착되어 여자 팔이 남자 목을 감쌀 정도다.
.....바차타는 양호한 춤이었군! (..이라지만 사실 그 쪽은 또 나름대로 문제있음.-_-)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아르헨틴 탱고는 춤이.. 느려.-_-;
그리고 리드가 너무 섬세해!! ;ㅁ;

어렵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어서, 조금 더 배워볼 생각!
선생님이 3주 차지만 이번 일요일 부터 나와서 배워보라고도 하시니까.. 고민 좀 해 봐야겠다.

근데근데.. 진짜로, 사실 난 파트너 잡아서 컨티넨탈 탱고를 더 하고 싶다규!! ㅠㅠ
Posted by 리미
이번 학기 가장 즐거운 수업인 인터내셔널 탱고.
그 두 번째 수업에 들어갔다.

탱고는 확실히 재미있는 춤이다.
춤 추면서 상대방을 못 보거든.(웃음)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아무리 잘 생겨도 파트너 얼굴을 볼 수 없는 게 탱고" 랜다.

여자는 왼쪽, 남자는 정면을 봐야 하기 때문에 가자미눈이라도 되지 않고서야 얼굴.. 못 본다.
에 또 그러면..오직 몸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거다; 진짜로.(웃음)
원래 원칙은 남자의 오른쪽 갈비(진짜 이렇게 설명하셨다)와 여자의.. 아 어디더라 뭐 비슷하겠지 오른쪽 갈비뼈가 닿도록 홀딩하는 거래니까.

..라지만 뭐 학교 댄스스포츠 수업에서 제대로 홀딩하겠냐 다들 멀찌~감치~ (...)
선생님도 전혀 안 바라신다. (...)

어찌되었건간에 오늘은 첫 홀딩.
지난 번에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4명이나 많은 안습 상황이다. (한숨)

홀딩을 하는데, 그냥 평범한 첫번째와 두번째를 거쳐 세번째 파트너에서 어느 정도 맞는 사람을 발견!
오옷, 학교 수업에선 기대 안했는데! +_+
그 쪽도 나와 맞나보다. 둘이서 잘 맞는다고 좋아라 하고 있었다.^^;
나는 평소 살사 추는 느낌으로, 하지만 보통의 학우들보다는 가깝게 홀딩을 했는데 그 쪽이 살짝살짝 부끄부끄하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어이...'ㅁ';)

그렇지만 문제는 그 다음 파트너. 홀딩부터가 여엉.-_-;
기본 스탠딩에서 오픈 하지 마세요, 마세요 해도.. 뻘쭘한 지 계속 오픈 자세-_- 그러심 곤란;

하기사 여자가 옷 벗는 걸 남자가 보면 남자가 변태, 남자가 옷 벗는 걸 여자가 봐도 남자가 변태라니까..
별로 안 닿고 싶은 마음 이해는 가지만..-_- 아니 그럼 이 기회 알고 언제 또 합법적, 공식적으로 닿아보겠냐구; 아니 그리고 어차피 춤인데 뭘 또 그런 걸 의식하나. 춤 잘 추는 게 우선이지. 나원참.(투덜투덜)
그렇게 의식하는 게 더 이상하다! -_-
하필이면 그 안 맞는 파트너와 마지막에 너무 오래 홀딩을 하고 있어서 좀 툴툴.

오늘 배운 패턴은 리버스 턴. 딱 그 하나 더 나가서 좀 아쉬웠다.
아무래도 자이브처럼 대충 출 수 있는 춤은 아닌 것 같아 그럴 만도 하긴 하다마는..
인사이드 파트너, 아웃사이드 파트너도 나야 음 끄덕끄덕 하고 있지만 다른 분들이야.. 어렵겠지.-_-;
기본적으로 리드하고 받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어야 춤은 쉬운데 말이지.

탱고해서 나야 기쁘지만 다른 춤보다 어렵게 느끼실 학우들께는 조금 묵념.
아니 근데, 이 선생님 탱고 확실히 제대로 가르쳐주셔서.. 배워두면 좋을 겁니다.
(들으실 학우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아우, 탱고 추니까 두 사람이 생각난다.
한 분은 역시 댄스스포츠와 같이 Formal한 춤에 잘 어울리는, 첫 손 잡아준 희상씨. 지금은 머나먼 대전에서 카이스트 석사 과정에 여념이 없으시겠지..(묵념) 춤은 더 추실 일이 없으실텐데, 잘 지내시려나.
또 한 사람은 작년에 탱고를 같이 배웠던 성수. 자이브 출 때는 명랑한 소년의 모습에서 탱고 출 때는 여전히 귀엽지만 나름대로 소년에서 남자로 변해가는 느낌이 흐뭇했던, 귀여운 친구. 어찌 지내니 넌?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4월에 서울랜드에서 하는 탱고 공연 강습 기타 페스티벌 티켓을 할인 받을 기회를 말씀해주셨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구나. 캐안습.;ㅁ;

아, 진짜 마지막으로.. 기냥 춤 카테고리 신설하고 글 들 다 옮겼당. 비중이 하도 커서.;;
Posted by 리미

댄스스포츠 1년 7개월 차.. 정확히는 4학기 차.(웃음)
차차차와 자이브를 남자 파트까지 해 봤고, 이제는 항상 초급을 반복하는 학교 수업에 슬슬 질려가는 터라 이번 학기엔 어쩔까 고민했는데, 유일하게 탱고를 커리에 넣으신 선생님이 있어서 가 봤다.

평균 연령보다 조금 더 높은, 바지 정장을 입은 여자 선생님. 우아아앙 멋져! >_<
여전히 남자가 많음.(안습) 지난 주는 변경 기간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도는 오늘 부터 나가는 듯.
그래서 다행히도 별 무리 없이 청강할 수 있었다. (스슥, 끼어들기)

사실 지난 봄 학기에 탱고를 조금 배웠던 터라(성수와의 추억! >_<) 오늘 배운 패턴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모던이라는 종목 자체였다.

이미 내 몸은 차차차와 자이브를 비롯하여 살사까지, 전부 골반을 따로 움직이는 라틴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스탭이.. 아 왜 자꾸 골반을 쓰는 건데!
거울을 볼 때마다 심히 괴로웠다.ㅠㅠ

하지만 역시 퀵퀵 슬로우의 절도 있는 탱고 스탭은 쉬운 초보자용 스탭이라 할 지라도 즐거웠다. 그리고 거의 맛보기 수준의 지난 번과 달리 이번 선생님은 기본 움직임과 헤드 턴까지 가르쳐 주셔서 더욱 탱고스러웠달까.

오늘 배운 루틴은
2 Walks,
Progressives Link,  
Closed Promenade,
2 Walks,
Rock,
Back Corte (두 개 합쳐서 Rock Turn일까? 선생님은 따로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홀딩을 하지 않겠다고 하셔서 남녀 따로 연습을 했는데, 그렇게 연습하다 보니 역시 홀딩을 해서 춤추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졌다. 이게 바로 신의 물방울에 나온 갈망의 극대화..ㄱ-

깊이 있게 춤을 추는 것도 좋지만 난 역시 호기심과 변덕 탓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접해 보는 게 더 좋다.^^;

그런 이유로 아르헨틴 탱고까지도 급땡긴다. 우어어어!
그리하여 개냥이 애인님 심히 설득 중!

Posted by 리미
내가 댄스스포츠와 살사 등 소셜 댄스를 춘다는 건 이 홈의 방문자라면 익히 알고 있을 터.
하지만 난 '춤' 자체에 대해서는 사실 큰 흥미가 없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된걸까?

일단 춤을 배우게 된 건 사진 때문이었다.
발레 공연을 갔다가 촬영하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뛰는 순간, 착지하는 순간, 손을 들어올리는 순간에 정확하게 셔터를 누르는 걸 보면서 역시 '알아야' 찍는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알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직접 해 보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중에서 왜 댄스스포츠일까?
재미있어 보였다. 그낭. (...)

사실 왜 커플댄스를 시작했느냐 보다는 왜 '계속'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
이건 나의 가치관 및 본질과도 닿아있는 문제다.

나는, 어느 순간에 내 눈 앞에 있는 그 한 사람이, 그 순간만큼은 가장 중요하다.
다들 알다시피 나는 사람을 단체로 만나는 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일단 내가 남녀노소 안 가리고 누구든 1대 1로 만나는 소위 '데이트'를 더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 삶의 보물이고, 그 만큼 소중하다.
소중한 보물, 가지고 싶다. 하지만 그 전부를 가질 수는 없다.
내가 전부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의 전부를 가질 수 없는 건 당연한 거다.
하지만 전부를 가질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일부'는 가질 수 있다. 다행히도.:)

나와 그 사람만이 공유하는 그 어떤 일부는 오롯이 '둘만'의 것이다.
시간이건, 장소건, 사건이건, 비밀이건, 마음이건.
웬만해서 내가 같은 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다.
그 곳은 그 사람과의 기억이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으니까. 다른 사람과 섞이고 싶지 않으니까.

커플댄스도 마찬가지다.
그 손을 잡은 그 순간은 그 둘만의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나의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도 오직 상대방뿐인 것이다.
눈을 맞추고, 최대한의 웃음을 지어보인다.
당신을 만나서 기뻐요. 이 시간을 당신과 함께 해서 행복해요.
그게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그래서 이번 학기에 댄스스포츠에서 남자 파트를 배우면서 무척 즐거웠다.
만날 수 있는 사람이 2배로 느니까.
게다가 아가씨들이 훨씬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향기도 좋고 등등등..(웃음)

그나저나 커플댄스를 좋아하는 결론은 내 이상한 소유욕의 발현.. 이 되는 것 같군.ㄱ-
Posted by 리미

찹이님께서 한 번 지적하신 바 있지만 설마 뭐 심각하겠어~ 하고 지나갔던 자이브와 살사의 안 좋은 관계가 드디어 이번에 문제되었다.

얼마 전 마콘도에서 살사 출 때 왜 그리 다리를 들어올리느냐는 지적을 받았고
이번에 자이브 시험 볼 때는 바운스가 약하다고 감점되었다! OTL

꾸엑 역시 하나만 할 걸 그랬나;
둘 다 같이 하니까 어째저째 춤이 어중간하게 되어서 살사에서는 살사대로, 자이브에서는 자이브대로 지적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이제 댄스스포츠는 종강했으니 당분간은 자이브 출 일이 없겠지만, 1년 반 동안 베이직을 너무 제대로-_- 해 놓아서 쉽게 고치기는 힘들 것 같아 걱정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살사는 댄스스포츠 처럼 formal한 춤이 아니니까.
틀려도 지적이야 받지만 감점은 안된다구. (...)

Posted by 리미

살사판에서 살세라가 살아남는 법은 딱 두 가지랜다.
예쁘거나,
깡으로 버티거나.

설명하자면
예쁘면 춤신청을 많이 받고 많이 추다보면 실력이 는다, 는 것과
춤출 기회가 적더라도 깡으로 버티고 혼자 연습을 죽어라 해서 실력이 는다..
뭐 이렇게. 현실은 참 냉혹하다.^_^;

사실 1번 예쁘거나의 케이스는 나의 아가씨, 송이를 마콘도에 데리고 갔을 때 실감할 수 있었다. 베이직도 못 밟는.. 아니 살사바에 처음 온 아가씨가 의자에 앉아있을 틈아 없었으니까. (그 덕에 송이 발뒤꿈치가 죽어났지만..-_-)

2번 케이스는.. 사실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난 동호회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살사 쪽에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본인은..
안 예쁘고 게으르지만 확보된 파트너인 애인님을 붙잡아서 설렁설렁 즐기는 케이스 되겠다. ^__________^;
그리고 덤으로 추고 싶은 사람은 직접 가서 신청하고. 원칙적으로 춤은 남자가 신청한다. 여자가 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보통은 안하지. 다만 전에도 언급했듯이 여자가 신청하면 남자는 거절할 권리가 없다.
항상 그렇지만 어딜 가서도 난 참 살아남는 법이 특이하다니까-_-v

[용어 설명] 살세라 : 살사를 추는 여자, 남자는 살세로. 비슷한 맥락으로 땅게라, 땅게로(탱고)가 있다.

Posted by 리미
확실히.. 춤을 처음 시작할 때 손을 잡아준 사람들은 기억에 남는다.

살사 쪽이야 보던 사람 또 보게 되니까 마악 시작할 때(=엄청 못할 때) 같이 춰 주셨던 고마운 분들을 다시 보기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매 학기 구성원이 바뀌는 학교 교양 체육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게다가 수준 차이가 월등히 나는, 잘 하는 사람이 손을 잡아준다는 것은 수강생 대부분이 비기너인 학교 수업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 와중에도 잊혀지지 않는, 처음 손을 잡아주고 가르쳐 준 사람이 댄스스포츠 쪽에도 있는데 그게 바로 이희상씨다.

작년 가을, 처음 댄스스포츠를 배워보기로 마음 먹고 청강을 결심(이중 전공 등의 이유로 학점 여유가 나질 않는데다가 수강 신청의 압박이 심하게 느껴져 차마 정식 수강은 하지 못했다), 머뭇머뭇 들어간 첫 수업에 아마도 희상씨가 있었던 것 같다.. 사실 기억 잘 안난다. (...)

그 수업은, 지금 생각해도 패턴을 심하게^^; 달린 반으로 그 비교가 될만한 반은 이번 학기 희상씨와 함께 듣고 있는 금요일반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에야 패턴 달리는 난이도 있는 반에 들어가면 즐겁겠지만, 그 당시의 나는 댄스스포츠 같은 건 이름만 겨우 들어봤기 때문에-_- 심히 어렵게 느껴졌다. 패턴이야 머리로 외우는 거니까 상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때에는 패턴 나가느라 바빠서 베이직은 대충 무늬만 따라한 것 같고, 특히나 턴에 있어서는 - 지금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 그 때에는 으엑 어지러워! (풀썩) 이었으니 춤을 제대로 췄다고는 차마 말할 수가 없다.

그런 나에게 체계적으로 턴을 알려준 사람이 바로 희상씨였다.
본인의 "전 잘 모르겠어요. 꽥!"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차근차근 가르쳐주던 그 때를 생각하니 어쩐지 웃음이 나온다. 예전엔 왜 그리 어려웠던가.

뭐, 그 뿐만 아니라 그 수업에서는 독보적으로 뛰어난 리드를 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 덕에 잘 추는 사람과 춤을 추면 나도 잘 추는 것 처럼 느껴지는데다가 무척 즐겁다, 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은 스스로도 춤을 더 잘 추고 싶고, 또 잘 추는 사람과 더 추고 싶어져서 그 다음 학기에도 계속해서 댄스스포츠를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로부터 반 년이 지난 후 우연찮게도 이번 학기에 다시 만나 그 때보다는 나은(안 늘었으면 나는 진정한 몸치다.-_-) 실력으로 희상씨와 홀딩을 하면 사실 좀 뿌듯하다.-_-v
그 때 당신을 만난 덕분에 이만큼 늘었어요~ 랄까.

그래서 졸지에.. 희상씨와 요상한 오프닝을 하게 되었지만..(뭔지는 차마 말할 수 없다. 아 희상씨가 아니었다면 죽어도 안 할.. 나의 캐릭터와 적성에 전혀 맞지 않아.. 부들부들..)
에에 그래도, 뭐 할 수는 있다.
아니 사실 좀 괴롭다.-_-;
하지만 안할 수가 없어..;ㅁ;

어쨌든. 병아리가 처음 본 것을 엄마라고 생각하는 각인의 위력은 대단하다.^_^;;
Posted by 리미

일단 학기 중의 주 종목인 댄스스포츠와
방학 중에 하다가 지금은 일단 소강상태인 살사 등의 소셜 댄스

둘 다 각각 여러가지 일이 있었으나 본인의 게으름 때문에 보고가 없었다.
이 홈의 방문객 중 많은 수가(방문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많지 않으리라 생각함.^^;)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미안하다.-_- (뭔가 디씨 말투)

일단 댄스스포츠는
수요일, 남자 파트로 자이브를 추고 있다.
추석이니 뭐니 해서 진도를 거의 못 나갔기 때문에
루틴은 브론즈 끝도 못 나가서 브론즈 패턴 중
1 Fall a Way Rock 폴 어 웨이 락
2 Fall a Way Throwa Way 폴 어 웨이 드로우 어 웨이
3 Link & Link Rock 링크 앤드 링크 락
4 Change of Piace R to L 체인지 오브 플레이스 라이트 투 레프트
5 Change of Piace L to R 체인지 오브 플레이스 레프트 투 라이트
6 American Spin 아메리칸 스핀
7 Change of Hand Behind Back 체인지 오브 핸드 비하인드 백
----------------------
8 The Walks(a;Triple b;Single c;Combination) (a;트리플, b;싱글, c;콤비네이션)
7번, 비하인드 백까지만.
학교 수업치고 드물게도(!) 남자가 모자라서 꿈이었던 남자파트를 하고 있는데
다른 남자보다 내가 더 리드를 잘 해준다는 소리를 곧잘 듣고는 흐뭇..-///-
남자 파트를 하고 있는 까닭에 남자 파트너와 춤 춰본 적이 거의 없는데 전반적으로 그다지 기대할 만한 파트너는 없는 듯.-_-;
대신에 리드하는 게 즐거워지는 아가씨들이 있어서 그나마 만족. 그렇지만 나를 바라봐 주지 않는 아가씨는 너무 싫어! ;ㅁ; 확실히 춤출 때 여자가 남자를 안 볼 때의 남자가 느끼는 불쾌감이 남자가 여자를 안 볼 때 여자가 느끼는 불쾌감보다 더 한 것 같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음. 어쨌거나 둘다 기분 나쁘긴 하다.

목요일은 여자 파트로 차차차.
역시 추석이다 뭐다 해서 진도가 느리다.-_-
루틴은 완벽하게 표준 루틴이라기 보다 선생님께서 조금 수정을 보신 듯..
1 basic movemant
2 under arm turn
3 new york
4 spot turn
5 time step
6 spot turn
7 backward three chachacha
8 forward three chachacha
9 basic movemant
10 under arm turn
11 hand to hand three chachacha

파트너로는 차차를 좀 해 본 것 같은 남자분 하나 있고 나머지는 뛰어다닌다..(먼 산)
오픈, 클로즈 힙 트위스트, 하키스틱이랑 알레마나까지 하고 싶은데 도저히.. 할 것 같지가 않다.orz

수목금중 이 날만 차차를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조금 힘든 게 사실.
왜냐하면, 차차랑 자이브는 비슷하면서도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아예 다르면 괜찮지만 은근슬쩍 비슷하면서도 다르면 더 헷갈린다.
차이를 설명하자면.. 자이브 스텝은 1, 2, 3&4, 5&6에서 &(반박자)에 무게 중심이 이동하지 않는 반면 차차차 스텝은 2, 3, 4&1에서 &(역시 반박자, 4&1은 차차차라고도 한다)에도 무게 중심이 이동한다. 뿐만 아니라 자이브는 상하로 펄쩍펄쩍-_- 뛰어야 하는 춤인 반면 차차차는 스무스하게-_-; 되도록 발을 떼지 않고 이동해야 한다. 즉 차차차 출 때 자이브처럼 다리를 들어올리면 대략 난감해진다. 반대면 좀 둔팅해 보이겠지.. 그래도 반대의 경우가 그나마 낫다. 전자면.. 보기가 심히 괴로워..ㄱ- 그래서 지난 학기 수업 들었던 이재희 선생님께서는 꼭 자이브를 뒤에 배우도록 커리를 짜셨다. 그게 맞는 것 같다.

금요일은 다시 여자 파트로 자이브.
잘 추는 파트너인 이희상씨가 있는데다가 패턴도 무지막지한 속도로 나가시는 멋진 선생님이 계시는 선수육성 빡센 수업.
현재 루틴은
Bronze  - 브론즈(동) 초급
1 Fall a Way Rock 폴 어 웨이 락
2 Fall a Way Throwa Way 폴 어 웨이 드로우 어 웨이
3 Link & Link Rock 링크 앤드 링크 락
4 Change of Piace R to L 체인지 오브 플레이스 라이트 투 레프트
5 Change of Piace L to R 체인지 오브 플레이스 레프트 투 라이트
6 American Spin 아메리칸 스핀
7 Change of Hand Behind Back 체인지 오브 핸드 비하인드 백
9 The Whip 더 윕  (선생님께서 순서를 바꾸셨다)
8 The Walks(a;Triple b;Single c;Combination) (a;트리플, b;싱글, c;콤비네이션)

SILVER - 실버(은) 중급
10 WHIP Throwa Way 윕 드로우어 웨이
11 Stop And Go 스톱 앤 고우
12 Windmill 윈드밀
13 Spanish Arms 스페니시 암
14 Rolling Off The Arm 롤링 오프 디 암

GOLD - 골드(금) 고급
15 Simple Spin 심플 스핀

까지 나간 상태이다.
이거 말이 쉽지.. 사실 여기 수업 횟수도 위의 둘과 차이 안 난다.-_-;
그리하여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정도 배운 나와 희상씨도 조금은 아노미 상태.
하지만 힘들어도 재미있으니까(사실 학교 교양체육에서 이 정도 진도 나갈 일이 거의 없다) 둘은 신났다. (둘만^^;)
선생님은 골드 패턴 끝까지 나가려고 하시는데 학생들은 이미 충분히 괴로워서 죽을 지경.
우리만 속으로 더 나가요! 하고 있는데 둘 다 청강생인지라 돌 맞을까봐 자중 모드.(웃음)

다음 주에 시험인데 의욕적인 희상씨에 이끌려 오프닝(정식 춤 시작하기 전 전주에 뭔가 잡다구리한 개인기 하는거..)-_-;에 의상-_-;;까지도 준비하고 있다.(어허허)

덤으로, 어쩌다보니 이번 학기에도 어리버리 06학번 의대생의 파트너가 되어 주기로 했다.-_-; 현석군 친구라던데.. 그래도 이 번 백군이 좀 더 잘 추는 듯.(오십보 백보지만) 장래 의사를 알아 놓는 건 좋지만 아가들 언제 커서 의사가 되려나..(먼산)

꽤 길구나. (실은 루틴 탓.-_-)
다 썼다고 생각했는데 살사가 남았네.(쩝)
그건 다음 기회에.
뭐 살사 최근에 춘 건 3일 정도인데다가 배운 것도 없으니 길게 쓸 것도 없겠지.

Posted by 리미
살사를 출 때는 댄스스포츠와 비교해서 이런저런 차이들이 있지만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은 즉흥적이고, 그 것이 전적으로 남자의 리드에 따라가야 하는 것. 아 물론 댄스스포츠도 순서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즐기려면 못할 거야 없지만 학교 수업에서 파트너가 그렇게 해 수 있을 리가 없잖아(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래서 결국 배운 패턴대로만 추게 되는 것이 학교 수업의 현실이다.

아무튼간에, 살사를 비롯하여 메렝게니 바차타는 말 그대로 리드를 받아 춰야 하는데 문제가 뭐냐면..

살사 출 때 댄스스포츠 유사 동작을 하면 그 다음에 파트너의 리드를 받아 움직이는 게 아니라, 그 뒤를 이어 이미 몸에 익은 댄스스포츠 루틴들이 자동적으로 나와 버린다는 것이다. 으하하하. 나 어쩔꺼.ㄱ-

게다가 댄스스포츠는 어설프게 다종목을 배워둔데다가 살사 쪽도 종목이 하나도 아니고 여럿인지라..
자이브, 룸바, 차차차, 쌈바, 탱고, 왈츠가 완전 머리 속에서 섞여 버려서 살사, 메렝게, 바차타가 그 춤이 아니게 되어 버린다. 특히나 라틴 댄스는 발 앞부터, 모던 댄스는 발 뒤쪽부터 내딛어야 하는데.. 은근히 탱고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정확히는 박자만-_-) 살사랑 헷갈려 버려서 흑..ㅠㅠ 정작 탱고는 또 자이브를 죽어라 춘 다음에 배워서 자꾸 발 앞으로 내딛었는데 말이지..

춤바람은 계속이다..

그나저나 사진 좀 찍어라-_- 로모 AS도 좀 보내고!
주력 만년필도 고쳐야 할 것이 아니냐! 게다가 몽블랑은 망가뜨렸지.. 재앙둥이 같으니라고.ㄱ-
게다가 피아노는? 손 다 굳었겠다.. 으하하하하-_-;
Posted by 리미
내가 정녕 미쳤구나-_-;;

당장은 레포트 두 개에, 다음 주는 기말고사에, 그거 끝나면 졸업논문에, 그리고 여름에는 취직해야 할지 대학원 가야 할지, 대학원 간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인간이..

취미로 따지면 풍경이건 인물이건 사진도 미뤄 놓고, 음반도 안 사고 음악도 안 듣고 음악회도 관심 밖 - 무려 헤레베레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 피아노도 안 치고, 차도 있는 것 마실까 말까고, 케익은 안중에 없으며, 맛있는 것은 귀찮아서 안 찾아다니는데..

그야말로 춤바람은 무섭구나.

메렝게는 단순하니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재미있고 - 하지만 계속 어렵다.
바차타는 굳이 골라보자면 룸바랑 비슷한데 좀 더 경쾌하다. 스텝도 물론 다르다.
차차는 댄스스포츠 차차차랑은 조금 다른 느낌. 그래도 살사바에서 추는 느낌이 또 색다르다.
살사는 (상대적으로) 남녀 공평하게 죽어라^^; 도는 게 뭔가 마음에 든다 - 투턴 쓰리턴도 휙휙 도는 걸 보면서 처음엔 경악, 나중엔 감탄. 특히나 살사라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속성으로 베이직 스텝만 배우고 춘 오늘, 파트너의 리드를 받아서 빠르게 돌 때 참 좋더라. 댄스스포츠 모던의 우아한 135도-_-턴이나 스텝을 밟아가면서 도는 룸바, 차차차 혹은 자이브의 턴과는 또 다른 느낌. 댄스스포츠 선생님께선 자이브랑 비슷하다고 하셨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