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탱고 수업 있고, 춤춘 김에 밤에는 살사 추러 간다는 건 이제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람은 대충 다 아는 사실이고 나에게도 딱히 새로울 게 없기 때문에 몰아서 쓴다.
탱고 수업은 여전히 좋다.
거의 이번 학기의 루틴 마지막까지 나갔는데, 뒤의 화려한 패턴이 너무 어렵다는 원성에 빼신단다. (우아앙.ㅠㅠ)
선생님과의 홀딩은 언제나 그렇듯이 감동이다.
단순한 링크마저도 리드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되어 버린다.
말 그대로 완전한 follower로서 춤을 추게 된다. - 서로의 오른쪽 갈비뼈와, 오른쪽 넓적다리의 안쪽이 맞닿은 채로.
하지만 문제는..
예전에 이재희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학교 교양 체육에서 모던이 제대로 될 리가.-_-;
선생님을 제외한 다른 경우는.. 역시 '혼자서도 잘해요'의 두 사람이 만나서 같이 따로 춤추기.
춤이니까 괜찮아!
좀 붙어도 당신을 변태나 범죄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구요! ㅠㅠ
파트너인 남학우들에게 절규하는 마음의 목소리.. (한숨)
마지막 패턴의 헤드턴이 잘 안된다. 오픈에서 닫을 때, 항상 잊어먹는다. 끄응.;
선생님께서는 더 이상 패턴의 이름을 가르쳐주시는 걸 포기하셨나보다.
그래서 오늘 배운 거, 이름 모른다.
어쨌든간에.
오늘 배운 건 좀 어렵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턴할 때 기본적으로 여자 스텝이 남자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데..
학교 수업에선 여자도 뻘쭘하고, 남자도 뻘쭘하다.ㄱ-
특히나 오늘 연습용으로 덥썩 잡은 예의 그 잘 추는 파트너와는 이상하게 계속 잘 안된다 뭐가 문젠가 싶었는데 다른 사람을 보니까 확실히 알겠더라.
"컴퍼스가 길어서 제가 못 따라가요.'ㅁ';"
남자가 축이 되어 돌아가야 하는데, 가뜩이나 여자가 바깥인데다가 다리도 짧-_-으니 덜 돌아갈 수 밖에. 그렇다고 스텝을 깊게 넣자니.. 으음;
특히나 키가 훤칠하니 큰 여학생이 춤추는 걸 보니까 확실히 턴이 확 돌아가는 게, 부러웠다.
"저것 보세요. 확실히 저 쪽은 잘 되죠?"
"그러게요. 여자가 키가 크니까 잘 되네요."
"부러워요.+_+"
"저랑 키가 같아요. 84."
...-_-
일단 놀란 건, 내 파트너가 꽤 컸구나. (...)
춤 출 때는 항상 힐을 신어서 개념 없었다.;
두번째 놀란 건, 헉 아가씨가 184? 이 건 모델급이잖아!
170만 되어도 여자치곤 큰 키인데... 이 아가씨는 대부분의 남자가 자신보다 작겠네.. (머엉)
아무튼간에. 열심히 패턴 연습해보고 음악은 안 맞춰보고 끝.
수업 끝나고 잠시 살사 스텝을 밟고 턴을 돌아봤는데 자꾸 흔들리더라.
돌다돌다 뭐가 문제인지 확실히 알았다.
돌 때도 탱고 스탠딩이 몸에 남아있어서.. 몸이 젖혀져 있어.ㅠㅠ
탱고 스탠딩이 잘 잡힌 건 좋지만 정말 난감하네. 으억
살사는..
오늘 저녁 때 약속 있었던 이후, 헤어질 때 비가 와서 어쩔까 집에 그냥 갈까 하다가 아쉬워서 갔는데..
걱정했던 대로 약속 이후 체력이 부족했던 관계로 무지하게 힘들었다.
나란 인간은 체력도 딸리지만 본성이 게을러서,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뭔가 어려울 것 같은 패턴의 리드가 오면.. 몸이 알아서 흘리거든.ㄱ-
이성으로는 죄송해요.ㅠㅠ 그런데 힘들면 확실히 리드를 '못' 받는 걸;
피곤해서 집에 가기 전에 좀 쉬고 있었는데 계속 신청이 들어와서 춰 버렸는데..
오늘 전체적으로 전부 심각했지만 특히 마지막 두 곡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 괴로웠다. 엉엉.ㅠㅠ
특히나 오늘 췄던 분들은 거의 대부분 화려하게 추시는 분들. 재미야 있지만 그만큼 못 따라가니까 아쉽아쉽.
차라리 붙어서 별로 안 움직이는(?) 바차타가 나아.. (..이러라고 있는 바차타가 아닌데.ㄱ-)
결론 : 수요일의 바히아, 오늘로 세번째인가. 살짝 질렸다. (윗 글의 내용과 전혀 관련 없이, 생뚱맞군)
일단 강습, 쿠반 살사와 온투에 집중해야지. 냐암.
'탱고'에 해당되는 글 5건
일단, 무엇보다도 선생님과 홀딩해봤다.
어찌저찌 처음 홀딩해 봤는데..
....선생님은 역시 최고다.;ㅁ;b
밀착된 홀딩, 확실한 리드.
머리를 비우고 리드에 따라가니 자동적으로 춤이 되는 느낌에 완전 감동했다
리더의 정확한 갈비뼈의 움직임에서 의도하지 않아도 방향 전환이, 헤드턴이 절로 되더라.
꺄오! (..노다메에서 배워왔다.ㄱ-)
그래, 이게 바로 내가 바라던 탱고야! (감격) T_T
오늘 진도는 five step과 기타 등등을 나갔는데 (나머지 이름을 가물가물하게 말씀해주시고 기억도 잘 안 남-_-)
한 마디로 '어려웠다!' -_-;
일단 기본적인 SSQQS 패턴이 아닐 뿐더러 스위블도 들어가서 버벅버벅.
일단 남자 것부터 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으니 여자 스텝에서는 끄응-_-;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선생님과 홀딩해서 시범(..) 보일 때 나 스텝 기억도 안 나고 그냥 리드에만 따라갔다.ㅠㅠ
어쨌든 역시 하면 된다고 죽어라 하니까 어느 정도 되어서 홀딩.
오늘은 전부터 노렸던 좀 잘하는 분을 덥썩 잡아봤다.
사실 내 위치는 내가 지각-_-을 잘 하는 관계로 문가로 거의 고정이고, 그에 따라 만나는 파트너도 거의 일정했는데 그 중에서 마음에 썩 드는 분이 없었더랬다. 오늘도 지난 번과 그 지난 번에 추었던 안 맞지는 않지만 잘 맞지도 않는 분과 잡아 봤는데 역시 이건 아닌 거라, 나이도 먹었겠다 뻔뻔하게 중앙에 떡하니 서 있는 오늘의 타겟에게 다가가서 손 띡-. (...)
그런 짓 한 보람이 있었다!
선생님과 몇 번 추기도 했던 사람인지라 확실히 리드의 감을 잡고 있달까.
잘 해서 선생님과 시범으로 춘 건지, 시범으로 춘 경우가 많아서 는 건지 순서는 잘 모르겠다만.
어쨌든, 팔로어를 할 거면 리드가 제대로 되어 주길 바라는데 선생님을 제외하고 처음 본, 꽤 괜찮은 리드였어! (감동)
....교양 체육에서 감동하고 있는 게 좀 안습이긴 하지만.orz
그리고, 마지막 수확은.. 아가씨..(헤벌레)
옆에서 어렵다고, 가르쳐달라는 어떤 아가씨에게 스텝 알려주다가 역시 남자 파트가 해 보고 싶은 거다. 잡아서 리드해 주면 확실하게 알 수도 있을 뿐더러 남자 스텝은 배우긴 했지만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성비 때문에 여자와 홀딩해서 춰 보지 못했거든.
그래서 수업이 좀 일찍 끝난 후
"혹시 시간 있어요? 추실래요?"
라고 물었는데
"시간 무지 많아요! +_+"
라고 해서 대략 폭소! ^_________^;
여자 파트만큼 안되고, 또 헤드턴은 어따 팔아먹었는 지 아예 없고(머리 방향 헷갈려-_-), 내 스텝하느라 바빠 리드도 제대로 못했지만 재미있었다. 다음 주부터는 계속 이렇게 연습해야지. 냠.
화기애애 연습 끝나고 나오면서 막막 이야기 하고.. 밥 같이 먹을 약속도 했다! +_+
아 전화번호를 못 땄네. 다음 주에는 꼭.. (아쉽)
..............생각하건데, 나는 역시 남자로 태어났어야 해...ㄱ-
탱고 4번째 시간, 루틴은 정식 루틴과 약간 다른 것 같은데 어쨌든 여전히 여전히 재미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그냥 내가 남자 파트 하고 싶어어어어!!!!!!!!!!!!!!!!!!!!!!
학교 교양 체육에서는 리더와 팔로어의 개념 따윈 없다.;
그냥 따로 춤추는 두 사람이 만나서 붙어(?) 출 뿐;
게다가 여전히 뻘쭘하여 남녀 불문하고 웬간해선 붙으려고 하지 않으니 리드하기와 받기가 될 턱이 있나.ㄱ-
오늘은 내추럴 트위스트 턴을 나갔는데 다들 버벅버벅.
대충 뭐가 문제냐면 남자가 트위스트를 180도 제대로 돌아줘야 하는 걸 안 돌아주니까 여자가 예쁘게 안 되지. 그리고 그걸 못 알아차리는 게 더 문제.
남자가 그리 많지만 않았어도 그냥 남자 파트 하는 건데 답답해죽겠다.orz
성수라도 꼬셔서(...) 듣게 해야 하나.
그 두 번째 수업에 들어갔다.
탱고는 확실히 재미있는 춤이다.
춤 추면서 상대방을 못 보거든.(웃음)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아무리 잘 생겨도 파트너 얼굴을 볼 수 없는 게 탱고" 랜다.
여자는 왼쪽, 남자는 정면을 봐야 하기 때문에 가자미눈이라도 되지 않고서야 얼굴.. 못 본다.
에 또 그러면..오직 몸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거다; 진짜로.(웃음)
원래 원칙은 남자의 오른쪽 갈비(진짜 이렇게 설명하셨다)와 여자의.. 아 어디더라 뭐 비슷하겠지 오른쪽 갈비뼈가 닿도록 홀딩하는 거래니까.
..라지만 뭐 학교 댄스스포츠 수업에서 제대로 홀딩하겠냐 다들 멀찌~감치~ (...)
선생님도 전혀 안 바라신다. (...)
어찌되었건간에 오늘은 첫 홀딩.
지난 번에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4명이나 많은 안습 상황이다. (한숨)
홀딩을 하는데, 그냥 평범한 첫번째와 두번째를 거쳐 세번째 파트너에서 어느 정도 맞는 사람을 발견!
오옷, 학교 수업에선 기대 안했는데! +_+
그 쪽도 나와 맞나보다. 둘이서 잘 맞는다고 좋아라 하고 있었다.^^;
나는 평소 살사 추는 느낌으로, 하지만 보통의 학우들보다는 가깝게 홀딩을 했는데 그 쪽이 살짝살짝 부끄부끄하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어이...'ㅁ';)
그렇지만 문제는 그 다음 파트너. 홀딩부터가 여엉.-_-;
기본 스탠딩에서 오픈 하지 마세요, 마세요 해도.. 뻘쭘한 지 계속 오픈 자세-_- 그러심 곤란;
하기사 여자가 옷 벗는 걸 남자가 보면 남자가 변태, 남자가 옷 벗는 걸 여자가 봐도 남자가 변태라니까..
별로 안 닿고 싶은 마음 이해는 가지만..-_- 아니 그럼 이 기회 알고 언제 또 합법적, 공식적으로 닿아보겠냐구; 아니 그리고 어차피 춤인데 뭘 또 그런 걸 의식하나. 춤 잘 추는 게 우선이지. 나원참.(투덜투덜)
그렇게 의식하는 게 더 이상하다! -_-
하필이면 그 안 맞는 파트너와 마지막에 너무 오래 홀딩을 하고 있어서 좀 툴툴.
오늘 배운 패턴은 리버스 턴. 딱 그 하나 더 나가서 좀 아쉬웠다.
아무래도 자이브처럼 대충 출 수 있는 춤은 아닌 것 같아 그럴 만도 하긴 하다마는..
인사이드 파트너, 아웃사이드 파트너도 나야 음 끄덕끄덕 하고 있지만 다른 분들이야.. 어렵겠지.-_-;
기본적으로 리드하고 받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어야 춤은 쉬운데 말이지.
탱고해서 나야 기쁘지만 다른 춤보다 어렵게 느끼실 학우들께는 조금 묵념.
아니 근데, 이 선생님 탱고 확실히 제대로 가르쳐주셔서.. 배워두면 좋을 겁니다.
(들으실 학우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아우, 탱고 추니까 두 사람이 생각난다.
한 분은 역시 댄스스포츠와 같이 Formal한 춤에 잘 어울리는, 첫 손 잡아준 희상씨. 지금은 머나먼 대전에서 카이스트 석사 과정에 여념이 없으시겠지..(묵념) 춤은 더 추실 일이 없으실텐데, 잘 지내시려나.
또 한 사람은 작년에 탱고를 같이 배웠던 성수. 자이브 출 때는 명랑한 소년의 모습에서 탱고 출 때는 여전히 귀엽지만 나름대로 소년에서 남자로 변해가는 느낌이 흐뭇했던, 귀여운 친구. 어찌 지내니 넌?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4월에 서울랜드에서 하는 탱고 공연 강습 기타 페스티벌 티켓을 할인 받을 기회를 말씀해주셨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구나. 캐안습.;ㅁ;
아, 진짜 마지막으로.. 기냥 춤 카테고리 신설하고 글 들 다 옮겼당. 비중이 하도 커서.;;
댄스스포츠 1년 7개월 차.. 정확히는 4학기 차.(웃음)
차차차와 자이브를 남자 파트까지 해 봤고, 이제는 항상 초급을 반복하는 학교 수업에 슬슬 질려가는 터라 이번 학기엔 어쩔까 고민했는데, 유일하게 탱고를 커리에 넣으신 선생님이 있어서 가 봤다.
평균 연령보다 조금 더 높은, 바지 정장을 입은 여자 선생님. 우아아앙 멋져! >_<
여전히 남자가 많음.(안습) 지난 주는 변경 기간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도는 오늘 부터 나가는 듯.
그래서 다행히도 별 무리 없이 청강할 수 있었다. (스슥, 끼어들기)
사실 지난 봄 학기에 탱고를 조금 배웠던 터라(성수와의 추억! >_<) 오늘 배운 패턴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모던이라는 종목 자체였다.
이미 내 몸은 차차차와 자이브를 비롯하여 살사까지, 전부 골반을 따로 움직이는 라틴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스탭이.. 아 왜 자꾸 골반을 쓰는 건데!
거울을 볼 때마다 심히 괴로웠다.ㅠㅠ
하지만 역시 퀵퀵 슬로우의 절도 있는 탱고 스탭은 쉬운 초보자용 스탭이라 할 지라도 즐거웠다. 그리고 거의 맛보기 수준의 지난 번과 달리 이번 선생님은 기본 움직임과 헤드 턴까지 가르쳐 주셔서 더욱 탱고스러웠달까.
오늘 배운 루틴은
2 Walks,
Progressives Link,
Closed Promenade,
2 Walks,
Rock,
Back Corte (두 개 합쳐서 Rock Turn일까? 선생님은 따로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홀딩을 하지 않겠다고 하셔서 남녀 따로 연습을 했는데, 그렇게 연습하다 보니 역시 홀딩을 해서 춤추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졌다. 이게 바로 신의 물방울에 나온 갈망의 극대화..ㄱ-
깊이 있게 춤을 추는 것도 좋지만 난 역시 호기심과 변덕 탓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접해 보는 게 더 좋다.^^;
그런 이유로 아르헨틴 탱고까지도 급땡긴다. 우어어어!
그리하여 개냥이 애인님 심히 설득 중!

